by김상윤 기자
2012.01.03 09:10:19
코스피 예상범위 1700~1930선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현대증권은 1월 증시에 대해 여러 가지 변수가 섞여 있는 만큼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1700~1930선을 제시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 증시는 미국 소비경기의 지속성 여부와 유럽 정상회담에서 유로 국가채무 위기 해법 제기, 그리고 중국의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먼저 미국 경기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11월 이후 미국증시는 소비경기 모멘텀을 바탕으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소비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경기 모멘텀이 둔화될 만큼 한국 증시에는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2월에 대규모 유럽 국가채무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에서 해법제시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긍정적 효과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팀장은 중국은 춘절을 앞두고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정책을 지속 시사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T 및 경기소비업종은 미국 소비경기 모멘텀과 동반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IT와 경기소비주에 대해 소폭 비중 확대하고, 중국 진출 소비업종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