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투자이익 급감..회복 시급-우리

by김유정 기자
2008.11.26 08:35:19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10월중 투자이익이 급감한데 주목, 투자이익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3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10월 수정순이익은 전년대비 86.1%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이익률이 1.6%를 기록하며 77.9% 급감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투자이익이 2008회계연도 중 가장 저조하게 나타난 것은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ELS 평가손실 60억원, CLN매입 손실 2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 지속된 투자이익 부진이 10월에도 이어진 가운데 당초 목표치인 3.9%에 크게 미달했다.

한 연구원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마진 발생 가능성"이라며 "9월 기준 장기보험 부담이율은 5%로 운용자산 이익률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역마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화재가 일부 해외 유가증권에 대해 환매를 요청했고, 환매를 통해 평가손실을 확정짓게 된다면 오히려 지급여력과 투자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이뤄질 사안이 아닌 만큼 실적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