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후광' 영업익 3배 늘었다(상보)

by임일곤 기자
2008.07.31 08:39:01

2Q 연결영업익 242% 증가한 113억..본사기준 130억
검색광고매출 첫 300억 돌파..23% 성장 눈길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이 '아고라 효과'에 힙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다음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7%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31.3% 증가했다. 매출액은 6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늘어났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43.3% 급증한 117억원을 나타냈다. 전분기에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지분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금 402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내는 EBITDA는 1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7% 증가했다. 매출액은 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173.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한 수치다. 이데일리가 국내 5개 증권사들의 2분기 예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2분기 매출(본사기준)은 596억원, 영업이익이 126억원이다.

부문별로는 미디어부문(연결기준)이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광고 매출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16.2% 증가, 전분기대비 4.5% 증가한 6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억원이 증가, 전분기대비 28억원 증가한 128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부문은 라이코스시네마(동영상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증가세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2.3%, 전분기대비 21.4%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6억원 적자 감소했다. 전분기대비로는 6000만원 적자가 증가했다.



다음은 검색광고 매출이 분기 첫 3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동기대비 23.4% 성장, 전분기대비 1.6%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검색시장 점유율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통합검색 시장 점유율은 작년 초 16.6%(1월1주차) 대비 약 5% 상승한 21.3%(7월 4주차)를 기록했다. 검색광고 매출의 주요 지표인 통합검색쿼리는 6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6%가 증가했다.

쇼핑검색 `쇼핑하우` 서비스는 전분기대비 약 70%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올 상반기 다음은 검색서비스를 필두로 각 서비스 영역별 품질 업그레이드에 전사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닦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역시 혁신적인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개선 및 차별화 된 전문 콘텐츠 개발을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