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투자하면 세액공제 받는다

by박동석 기자
2004.08.06 08:45:38

투자금액의 7% 돌려줘..에너지절약 적극 유도
ESCO기업 지원금리 인하 연5.25%→연3%

[edaily 박동석기자] 내년부터 에너지 절약형으로 시설투자를 하거나 고효율 건축기자재를 매입하는 기업들은 투자액(또는 구입비)의 7%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정부로부터 에너지절약기업(ESCO)로 지정된 업체들에 대한 지원금리가 현행 연5.25%에서 3%로 대폭 인하된다. 정부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고유가 대책과 농수산물 수급동향 및 대책, 중소기업 지원을 논의했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은 “최근 이라크내 송유관 테러, 러시아 유코스사의 파산 가능성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당분간 1배럴당 30~35달러대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고유가가 고착화될 경우에 대비한 근본적 에너지 대책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차관은 “에너지 절약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 450억원을 확보해 절약시설을 확충하는 데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2007년까지 에너지절약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함께 ESCO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의 이자를 현행 연5.25%에서 3%로 크게 낮춰 에너지절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조특법시행규칙을 개정해 에너지절약 혁신공정 시설투자나 고효율 건축기자재를 쓰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7%의 세액공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오는 2008년부터는 고효율전동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단계적으로 프리미엄급 전동기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7일 확정한 중소기업 종합대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달안에 중소기업 전문기업 기업신용정보회사(CB)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CB설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내년초에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컨설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지원 쿠폰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고용환경을 개선하는 데 투자한 후 인력을 고용하거나 전문인력을 고용한 기업들에게 채용 장려금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보험법시행령·규칙’은 오는 9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최근 장마, 폭염등으로 급등하고 있는 무, 배추, 닭고기등 농축산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