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7.08 08:22: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GS(078930)가 단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5.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에너지 업황의 단기 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나, 6월 정제마진은 점진적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면서 “미국 휘발유 수요 또한 6월 회복세를 시현했으며, 성수기 지속에 따라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GS는 발전 자회사, 자원개발 등 단기 업황 부진을 상쇄할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라며 “이에 따라 업황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이익 체력은 유효하며, 2024년 견조한 주당배당금(DPS)을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GS의 현재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위한 기초체력 역시 확보된 상황이라는 판단”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G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857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 영향이 지속됐으며, GS칼텍스 중심의 실적 약세를 기록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특히 그는 2분기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47.4% 감소한 2191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가운데 정유부문 감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은 PX 및 PP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개선에 따라 흑자 전환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활부분 역시 스프레드가 줄어들며 전 분기보다 1.7%의 감익이 나타났을 것이란 평가다. GS에너지 역시 계절적 영향으로 발전소 가동이 1분기 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