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 하락…하반기 주가 부양 호재 셋[뉴스새벽배송]
by박순엽 기자
2024.07.01 08:18:15
다우 0.12%↓ S&P 0.41%↓ 나스닥 0.71%↓
선박·석유화학·바이오헬스 등 ‘수출 증가’ 예상
‘토론 부진’ 美 바이든 대통령 사퇴 여론 솔솔
프랑스 총선 극우 정당 1위…수세 몰린 마크롱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기록적 강세를 보인 상반기 거래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하반기 거래를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예정됐다. 금리 인하와 대선은 모두 주가를 부양하는 호재로 꼽힌다.
다만, 하반기에도 이 같은 강세를 이어가기는 무리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분기 말을 맞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포인트(0.12%) 내린 3만9118.8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하락한 5460.48로, 나스닥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7732.60로 장을 마감.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 PCE 가격지수 결과에 뉴욕 증시는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열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아 차익 실현에 나섬.
-대기업 절반 이상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3.2%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36.8%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
-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100.0%) △석유화학(75.0%) △바이오헬스(72.7%) △자동차부품(70.0%) △전기·전자(68.3%) △일반기계(54.5%) △자동차(50.0%)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 응답.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구글의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나노’가 탑재되는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음을 시사.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전날 “특정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나노를 선탑재한다는 구글과 삼성전자 간 합의의 영향을 더 잘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힘.
-미국 대선 후보 1차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인 7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새 인물이 나설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옴.
-프랑스에서 30일(현지시간) 실시한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승리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옴. RN측의 득표율은 33.5%에 달함. 의석수는 과반수에 못 미치는 240~27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측 앙상블은 20.7%에 그칠 것으로 보임. 극우세력의 부상을 막고자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회 해산 및 조기총선 결정이 결국 ‘악수’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