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매파적 동결'에 혼조…국제유가↓
by이은정 기자
2023.06.15 07:48:38
다우 -0.68% S&P500 +0.08% 나스닥 +0.39%
美 연준, 금리 동결…연내 추가 인상 강력 시사
5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보다 둔화…물가 안정
헬스케어 업종 부진…의료기기·반도체 업종 강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속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까지 0.50%포인트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매물이 출회됐다. 미 생산자물가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헬스케어 업종은 부진했고,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모멘텀에 4%대 강세를 보였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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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하락한 3만3979.33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4,372.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9% 상승한 1만3626.48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나, 마감가 기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나스닥 지수도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과 연내 추가 인상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을 주목.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0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 시장의 예상과 부합.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씩 2회 더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회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해.
-파월 의장은 7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하며 해당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연준의 성명서와 점도표는 매우 매파적이었지만 파월 의장의 언급은 (시장 입장에서) 다소 낙관적이었다”며 “파월 의장은 다음달 인상 여부에 대해 어정쩡하게 답했다”고.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수석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언급은 시장은 안심시키는데 도움을 줬다”고 진단.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강화.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많이 떨어져. 이날 수치는 4월의 0.2%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5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는 1.1%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2.3% 상승에서 낮아져.
-유나이티드 헬스는 팬데믹 당시 지연됐던 노인들의 무릎, 고관절 수술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치료비 지불 비용 상승 우려에 6.40% 급락. 유니버셜 헬스 서비시스 등 병원 업종과 스트라이커 등 의료기기 업종은 강세.
-AMD는 전일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발표한 후 하락했지만 아마존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상승.
-엔비디아는 AMD가 AI 산업 기대를 확산시키면서 4.81%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52% 올라.
-국제유가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0.50%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 전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800만배럴의 원유 재고 증가를 발표한 점도 하락 전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재고 증가 이슈도 맞물려 국제유가 하락 전환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