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월 역대 3번째로 많은 비…가로수 곳곳서 쓰러져

by박정수 기자
2023.05.06 16:33:3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사흘간(4~6일)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대전에서는 5월 역대 3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대전 유성소방서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신성동의 한 도로에 넘어진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논산 연무 143㎜, 부여 양화 139㎜, 계룡 133.5㎜, 대전 116.4㎜, 세종 112.7㎜ 서천 108.5㎜, 공주 99.5㎜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하루 부여는 98.32㎜의 비가 내리며 1980년 5월 25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5월 하루 강수량’을 기록했다. 83.3㎜가 내린 대전은 1980년 5월 25일, 1997년 5월 12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대전 충남 곳곳에서 시간당 10∼24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6일 오전 9시 14분께 유성구 신성동 도롯가 가로수가 넘어지며 전주 전선에 걸쳐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전날부터 가로수 전도 신고 8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31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북면의 한 도로에서 통신주가 넘어졌고,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도 통신주가 쓰러져 복구작업을 벌였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가로수 전도 신고 14건을 접수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