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다원 기자
2022.08.28 11:00:00
파타고니아와 협력…내달 독일 IFA 2022서 공개
독자적 ''에코 버블'' 기술 활용해 옷감 마찰 줄여
10월 중 유럽 출시…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를 내달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달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세탁기는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Patagonia)’, 해양 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 와이즈(Ocean Wise)와 협력해 제작한 제품이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약 35%가 세탁 시 합성 섬유에서 배출된다는 점에 주목한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는 지난 해 7월부터 미세 플라스틱 저감 기술을 개발해 왔다.
삼성의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는 독자적인 ‘에코 버블(EcoBubble)’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 저감하는 세탁 코스를 탑재했다. 세제를 녹여 만든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에 빠르게 스며들도록 하는 에코 버블 기술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인 옷감 마찰을 줄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10월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추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유럽에서 출시한 와이파이(Wi-Fi) 탑재 세탁기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해양 오염의 주된 요인인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의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계기로 해양 보호를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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