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2.25 08:11:2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모트렉스가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실적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
모트렉스는 연결 기준 2021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3.4% 늘어난 436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6.0%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0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7억원이 늘어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주력 제품인 AVN(Audio Video Navigation), AVNT(Audio Video Navigation Telematics)의 판매 호조 △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마진율이 개선된 제품군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북미 매출 증대 등으로 설명했다.
반면, 항공물류비 증가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원재료 비용 증가가 일부 영업이익률 훼손으로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지 못한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회사의 주력제품인 AVN과 AVNT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더불어 후석 엔터테인먼트(RSE)와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에 대한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PBV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모트렉스의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7월 중견기업 최초로 발행에 성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 향상도 회사의 실적 성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건설기계장비 및 특장차를 제조하는 전진건설로봇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북미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지역은 전진건설로봇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매출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모트렉스는 창립 20주년인 2021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자율주행차량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 및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