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 신제품 효과·해외매출 확대로 '턴어라운드' -하이

by권효중 기자
2021.06.14 08:01:5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콘택트 렌즈 제조업체인 인터로조(11961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해외 거래처 확대 등에 따른 성장 가속화를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인터로조는 자체 브랜드 ‘클라렌’과 더불어 위탁생산(OEM·ODM) 형태로 콘택트 렌즈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콘택트 렌즈 제품은 착용 주기(1일, 1달 이내, 1달 초과)와 용도(시력 교정, 미용 등)에 따라 제품의 라인업이 다양하며, 소재(하이드로겔, 실리콘 하이드로겔)별로도 세분돼있어 다양한 수요를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30.5%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일본과 유럽, 중동, 중국 등 해외 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국내 신제품 출시 등은 올해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내수경기 침체와 더불어 중국 채권회수 지연으로 인해 대손충당금 등이 반영되며 실적이 부진했다”라면서 “다만 올해는 국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신규 거래처 확대 등으로 인한 턴어라운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시장에서 인터로조는 지난해 12월 클라렌 브랜드를 통한 한 달 착용 렌즈의 신제품을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하루 착용 실리콘 하이드로겔 컬러렌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 환경 속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의 공급 계약 등이 완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매출에 대해서도 “유럽과 일본의 신규 거래처가 제조 업체뿐만이 아니라 유통 업체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신규 매출처 확대는 성장 지속성을 높여나가는 요소이자,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할 만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인터로조의 매출액은 1193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53%, 78.8%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