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0.10.09 10:17:38
필리핀 남북철도 계약 화상 서명식 진행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건설이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해외 수주행보를 펼쳤다.
현대건설이 올해 9월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Malolos to Clark Railway Project – PKG1)’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이후 지난 8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계약은 총 약 6700억원 규모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57.5%)규모를 담당하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날 진행된 온라인 화상 계약 서명식에는 Arthur P. Tugade 필리핀 교통부 장관, Timothy John Batan 차관, Junn B. Magno 필리핀 철도청장를 비롯해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이혜주 전무, 김기범 전무 및 관계사 인사들이 참석했다. 각 계약자 인사들이 화상으로 접속해 계약서명을 마친 후 축사를 하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대규모 해외 건설 사업은 통상 각사 대표나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계약서에 서명하고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에 어려움이 생긴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고안해낸 효율적인 대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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