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연휴 비대면 화재안전 점검…내달 5일까지 특별경계 근무도
by양지윤 기자
2020.09.24 06:00:00
다중이용시설·공장 등 소방서별 비대면 화재안전 컨설팅
백화점·마트·전통시장은 현장지도
연휴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 지도의사 상주해 의료상담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행에 따라 올 추석연휴를 대비해 ‘비대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5일 오전 9시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22일 서대문구 영천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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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추석대비 소방안전대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상별 현장방문은 최소화하고 대상별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점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 시설 1432개소의 10%, 공장·창고 1119개소를 각각 선정해 소방서별 비대면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불특정 다수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형 백화점·마트와 전통시장 358개소, 쪽방촌 12개소, 주거용 비닐하우스 19개소, 무허가 주택 12개소는 현장방문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비대면 안전컨설팅은 소방관서에서 대상을 선정, 관계인에게 통보하고 관계인이 자율 점검하여 양호하다고 회신한 특정소방대상물을 소방관서에서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관계인 자율점검 결과 불량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비 대면 지도를 실시하고 중대한 사항은 영상지도를 우선하고 필요시 현장 방문해 조치할 예정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특히 전통시장을 포함한 모든 상가 영업주께서는 연휴 기간 중 영업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전원을 꺼 줄 것”을 당부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1개대, 119구급대 166개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 소방헬기 2대도 24시간 비상 대기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각 소방서에서는 취약지역 기동순찰 1602개 노선에 대해 주야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중 평소 30명보다 6명을 확대한 총 36명이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에 비상 대기한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119구급대가 출동한 3487건을 분석한 결과 복통 491건(1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218건(6.3%), 두통 210건(6.0%), 요통 186건(5.3%), 의식장애 133건(3.8%), 호흡곤란 125건(3.6%), 심정지 42건(1.2%), 구토 34건(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