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봄 나들이 시즌, 소고기값 내리고 돼지고기값 오를 듯

by이진철 기자
2019.04.27 09:10:00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정보 5월호
한우 1등급 도매가격 약세 예상, 도축 마릿수 증가 영향
돼지고기값 강보합 전망.. 수입감소로 총 공급량 줄어
닭고기값 보합세.. 7월 이후 병아리 생산량 증가할 듯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본격적인 봄 나들이 시즌이 시작되는 다음달에는 등심 등 소고기값은 작년보다 저렴하고, 삼겹살 등 돼지고기값은 다소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치킨으로 먹는 닭고기값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5월호 축산(육계, 돼지, 한육우) 관측’에 따르면 5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 전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5월 도축 마릿수는 출하예정 마릿수가 많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Kg당 1만8165원)보다 하락한 Kg당 1만6900∼1만7900원으로 전망했다. 6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1∼2세 마릿수와 2세 이상 암소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301만7000마리로 예상했다.

돼지 도매가격 전년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3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수 증가로 자돈 생산이 늘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1120만 마리로 추정했다.

5월 일평균 등급판정 마릿수는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많은 6만9000~7만1000마리로 전망했다. 5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4만 톤 내외로 예상된다. 5월 돼지 도매가격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수입 감소로 총 공급량이 줄어 전년 대비 강보합세인 Kg당 4600∼4800원로 전망했다.



육계의 경우 5월 생계 유통가격이 전년 동월과 비슷한 Kg당 1100~1300원으로 내다봤다.

3월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전년 동월보다 0.6% 증가한 481만 마리, 종계 총 사육 마릿수는 8.0% 증가한 858만 마리로 각각 추정했다.

4월 병아리 생산 증가로 5월 육계 도계 마릿수는 전년보다 3.6% 증가할 전망이다. 육계 도계 마릿수 증가는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병아리 품질 저하로 대닭이 줄어 5월 생계유통가격 전년 대비 보합세인 Kg당 1100∼1300원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본부는 “7월 이후 병아리 생산잠재력 상승폭 커져 하반기 병아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