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퍼블릭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 본격 공략

by양희동 기자
2016.10.20 08:09:23

PID 전용 포털 '삼성디스플레이 PID' 오픈

삼성 딜라이트 홍보관 비디오월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 PID 패널.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패널’(PID) 전용 설계기술 및 생산공정을 업계 최초로 도입, TV용 생산 라인을 활용해 만들던 기존 패널보다 내구성 뛰어난 고품질 PID 패널을 양산하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고객을 위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PID 커뮤니케이션 포털인 ‘삼성디스플레이 PID’(pid.samsungdisplay.com)를 열어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PID는 TV와 PC, 모바일 기기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 부각되고 있다. 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55인치 이상 초대형 패널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PID 시장에서도 비디오월, 옥외 사이니지 등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초 슬림 베젤(1.7mm), 최고 휘도(5000nit), 고해상도(UHD) 등 PID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PID에 특화된 패널 생산을 통해 여러 장의 패널을 연결해 사용해도 균일한 색상을 구현한다. 또 장시간 사용하는 PID 제품 특성에 맞춰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전력 효율을 높여 밝은 화면에서도 전력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비디오월과 옥외 및 실내 사이니지, 전자칠판, 스트레치 디스플레이(32:9 비율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패널 제품 라인업을 통해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론칭한 삼성디스플레이 PID는 고객사들을 위한 ‘원스톱 숍’으로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제품의 세부사양과 제품별 응용처, 담당자 연락처 등 패널 구입을 위한 종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학습센터’ 메뉴를 통해 기술 및 패널 제품에 대한 다양한 연구 논문과 출판물, PID 전시회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LCD 마케팅팀장(상무)은 “PID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으로 급성장하는 PID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회사 또는 호텔 로비 등에 설치돼 브랜드 홍보나 제품 광고, 공공 정보 제공 등 효율적인 정보 전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화점과 공항, 기차역, 은행, 의류매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응용처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58억 달러로 예상되는 전 세계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에는 127억 달러로 연평균 22%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