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6.04.04 08:11:1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속과 삼성전자 호실적 기대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미국 지표 호전 속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등 대외 경기 지표 개선세로 한국 수출 및 기업 이익도 호전될 전망”이라며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도 5조8000억원 내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코스피에 호재”라고 말했다.
미국 지표 호전은 한국 수출 개선으로 이어져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증가로 연결된다. 12개월 선행 EPS는 최근 1개월 새 저점 대비 2.5% 반등했다.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7일에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에 달려 있는데,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
곽 연구원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컨센서스는 5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주말 기준 현재 추정치는 5조6000억원까지 상승했다”며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이익 추정치가 상승할 때 실제 이익이 잘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삼성전자 실적이 실제치를 상회한 경우 이후 한 달간 코스피 및 삼성전자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0.7%와 2.6%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평균 1개월 수익률인 0.2%와 0.5% 대비 각각 0.5%포인트,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증시 흐름에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됐다는 의미”라며 “코스피에 대해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