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6.01.10 10:29:3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로또인 ‘파워볼’ 복권 당첨금이 9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미국 로또 사상 최고액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국복권업협회(Multi-State Lottery Association)에 따르면 ‘파워볼’ 당첨금 누적액이 9억달러(약 1조796억원)까지 쌓였다. 이 파워볼은 미국 44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까지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로또 복권이다.
작년 11월4일 파워볼 복권 당첨금은 4000만달러에서 시작됐지만 당첨자가 연달아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도 늘었다. 이처럼 오랜기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가을 당첨될 확률을 1억7500만개 중에 하나에서 2억9220만개 중 하나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당첨 확률이 떨어진 만큼 한번 당첨되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이처럼 당첨금이 늘어나자 복권 열풍이 불면서 복권 구매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9일 저녁 추첨을 앞두고 당첨금은 1억달러가 늘었다. 만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추첨시 당첨액은 13억달러로 증가한다. 이날 추첨은
동부 시각 밤 10시59분에 실시된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낮 12시59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추첨 59분 전까지 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게리 그리프 텍사스 로터리 이사는 “8일 하루동안에만 2억7700만달러어치가 팔렸고 9일에는 4억달러 이상이 판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역대 최고 복권 당첨액은 지난 2012년 3월20일 기록한 6억56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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