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7.20 07:35:2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양증권은 20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2분기 이후 매출이 점진 회복될 것이며 올해 수주 예상치 달성이 무난하고 내년에는 원전 발주 등으로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재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5%, 7.8% 각각 감소한 4조6730억원, 263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수주 부진으로 상반기 매출 감소가 지속되지만 원가통제력과 선제 구조조정 효과로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보일러·터빈·원전 주기기 등 주요 기가재를 제작해 설계·시공·구매(EPC) 업체와 차별화된 이익 방어 능력을 갖췄으며 매출액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관리연결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연간 예상치 8조3000억원의 47.0% 수준이다.
그는 “통상 하반기 수주가 상반기보다 많은 점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예상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국내 원전 발주가 예상돼 수주 여건이 좋아지고 유가 하락 영향이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밥캣 실적 호조가 중국 시장 침체를 희석시키고 두산엔진(082740)도 당장 대금 회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본업 수주·실적이 하반기 회복구간에 접어들 때 주가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