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大賞] 기술실용겸비..경제기여도 돋보여

by정수영 기자
2014.11.24 08:22:40

남희용 심사위원장 (주택산업연구원 원장)

올해 ‘201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에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출품작 모두 대한민국 건설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상징성이 큰 작품이었습니다. 독창성과 실용성, 기술력을 겸비한 작품도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 건설산업대상에서는 건설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측면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선도적 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등에 우리 건설사들이 큰 공을 세우고 있음을 재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히 출품작을 놓고 우열을 가리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작품을 평가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올해 작품 심사는 기술력·실용성·경제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주택부문 종합대상으로 뽑힌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해외건설 부문 종합대상인 현대건설의 ‘싱가포르 해저 유류 비축기지’, SOC(사회간접자본) 부문 종합대상인 대림산업의 ‘포천 복합 화력발전소’는 이 평가 기준에 가장 부합한 작품들입니다.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낙후된 수원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인근 지역의 상권 부활, 기존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측면이 큽니다. 특히 첫 단계로 공급한 수원 세류지구 1~3블록 2862가구의 5년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는 인근 지역 서민층의 주거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싱가포르 해저 유류 비축기지는 최첨단 건설공법의 집약체였습니다. 바닷속 130m 아래 축구장 854개 규모의 유류 저장시설을 짓기 위해 초대형 설비와 최신 공법이 활용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포천 복합 화력발전소는 전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발전분야 EPC(설계·구매·시공) 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입니다. 특히 민간 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짓고 운영·투자비를 회수하는 IPP(민자 발전)의 성공 모델이라는 점에서 신시장 개척의 선도작품으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각 부문별 대상 작품들은 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실용성을 갖추고, 경제 발전 기여도가 큰 것으로 평가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종합대상과 부문별 대상을 수상한 수상기업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건설산업대상이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건설업계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훌륭한 작품들과 다시 만나겠습니다.

◇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주택 부문=LH(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해외건설 부문=현대건설(싱가포르 해저 유류 비축기지)

△SOC 부문=대림산업(포천 복합 화력발전소)

◇부문별 대상

△건축혁신 부문=삼성물산(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고품격 주거 부문=포스코건설(송도 더샵 마스터뷰)

△사회공헌 부문=대우건설(전사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단지 조경 부문=GS건설(미사강변 센트럴자이)

△아파트 부문(친환경)=SK건설(꿈의숲 SK 뷰)

△오피스텔 부문=한화건설(위례 오벨리스크)

△주상복합아파트 부문=두산건설(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부문(커뮤니티)=(주)한라(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