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4.06.26 08:12:5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KB투자증권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연내 전기요금 동결 발언과 관련해 한국전력(015760) 주가가 단기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은 있지만 한국전력의 투자포인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동결되면 한국전력의 2014년 이익전망은 하향조정되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유연탄 단가와 환율 하락 수혜를 받고 있어 개별소비세 과세로 인한 유연탄 단가 인상분(상승률 19%)을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다”며 이번 전기요금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기 공급예비율이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등 단기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요금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전기요금 동결 이슈 보다는 가파른 원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로인해 이번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발전용 유연탄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면 2% 가량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생겨 유연탄 단가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흡수할 수 있다며 전기요금인상을 올해 말까지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