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情 오는情]올 추석 트렌드 '실속'과 '건강'
by김유정 기자
2012.09.20 08:55:25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소비경기가 침체된 요즘, 지나친 고가의 선물은 받는 이에게도 주는 이에게도 부담스럽다. 가정에 꼭 필요한 실속형 선물세트로 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 과일값 급등?..‘알뜰’ 선물엔 가공식품이 제격!
‘가격부담 줄이기’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물세트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만한 것이 없다. 특히 올해는 폭우 등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참치, 캔햄 등 가공식품 선물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 CJ제일제당 ‘스팸세트’는 단품세트는 물론 ‘스팸고급유세트’, ‘스팸복합세트’, ‘스팸스위트세트’ 등 복합세트까지, 그 구성을 다양화했다. 가격도 1만원대부터 7만원대까지 폭넓다.
동원F&B도 ‘간판‘ 제품인 참치를 비롯해 햄, 김 등 2만~3만원대 실속 제품을 내놓았다. 고급부위로 알려진 황다랑어 뱃살부위만 선별한 한정판 세트(1세트 12만원)를 내놓아 실속형 세트와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SPC 계열 파리크라상도 1만~2만원대의 합리적인 선물세트들을 선보였다. 좋은 재료로 맛을 낸 ’수(秀)양갱미감‘과 ’명품(名品)도라야끼‘는 추석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나눠먹기 좋다. 여러가지 간식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정성담은 전통세트‘와 ’소망담은 전통세트‘로 떡과 양갱, 과자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총괄 부장은 “최근에는 단일품목 세트보다 실용적 품목을 다양하게 담은 복합세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가격은 중저가 내용은 알차게‘
오뚜기와 대상 청정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한 알찬 선물세트들을 대거 출시했다. 오뚜기가 내놓은 80여종 선물세트들은 알찬 구성과 다양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특선 선물세트‘는 카놀라유, 참기름, 백세카레 등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됐고, 그중 3호는 카레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법 20여가지를 담은 요리책자가 포함돼있어 초보 주부들에게 특히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참기름 선물세트‘, ’옛날수연소면 선물세트‘, ’삼화차 선물세트‘, ’카레 선물세트‘ 등 1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출시됐다.
대상 청정원이 내놓은 추석선물세트는 78종. 이중 특히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종합선물세트들이 눈길을 끈다.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비롯해 신안 천일염, 재래김 등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 건강을 챙기는 마음까지 선물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을 챙긴 제품들도 다양하다. 동원F&B는 ’건강을 담은 선물세트‘라는 콘셉트로 홍삼브랜드 ’천지인‘과 미국 1위 건강식품 브랜드 GNC의 제품 등 총 20여종의 다양한 건강식품세트를 출시했다. 받는 이의 건강까지 챙기는 마음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상의 건강기능사업부 대상웰라이프가 내놓은 건강식품도 관심 가져 볼만 하다. 클로렐라와 홍삼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올 추석선물세트들은 포장도 더욱 특별해졌다. 대상 청정원은 실사 이미지를 활용한 밝은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선물이 더욱 특별해보이도록 했고, 동원F&B는 명화 느낌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물결무늬 시트로 ‘알뜰형’ 선물세트를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