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2.04.29 13:30:00
지난달 5일 이후 코스닥 12% 하락
주가그래프서 양봉 단 7개..익일 상승 기대심리 적은 탓
삼성전자·현대차 쏠림현상..펀드매니저 중·소형주 외면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주가 그래프에서 양봉이 사라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주가 그래프라며, 심리적 지지선인 47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양봉은 주가 그래프에서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끝났음을 표시하는 빨간색의 막대그래프다. 반대로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끝났을 때 나타나는 파란색 막대그래프는 음봉이라 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5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9거래일 만에 12.2% 하락했다. 코스닥 주가 그래프를 살펴보면 39개의 막대그래프 가운데 양봉은 단 7개에 불과했다.
양봉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적다는 의미다. 다음날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미리 팔고자 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종가는 시가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양봉이 적고 음봉이 많다는 것은 뒷심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지선을 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저항선으로 바뀐 상태"라며 "거래량이 늘어나기 전까지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