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계약취소..조선업계 수주취소 줄이을까 우려`

by권소현 기자
2010.03.18 08:38:1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유조선 5척 공급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조선업계에 추가로 수주취소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이치증권은 17일자 보고서에서 "올들어서 수주취소를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1월 한진중공업에 이어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두번째"라며 "BRS와 같은 해운중계회사들은 수주취소 바람이 일면서 지난해 취소건수와 맞먹거나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조선이 차지하는 부분은 각각 43%, 20%"라며 "조선 수주의 절반 가까이는 취소와 공급과잉으로 가장 타격이 심한 컨테이너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2.1년치로 줄어 조선부문에서의 손실이 해외 비즈니스나 플랜트 엔지니어링 수익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