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코스피지수 1년내 1820선 간다"(상보)

by이정훈 기자
2009.11.12 09:04:49

"내년초 지표 더 호전..투자심리 개선"
"설비투자-고용도 서서히 살아날듯''
"韓증시 가격매력도 좋아"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향후 1년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820선으로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현 지수대비 16%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맥쿼리는 12일자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평균 밸류에이션 배수를 감안해 내년 추정 P/BV대비 1.5배, PER대비 10.4배를 적정지수로 설정했다"며 목표치 제시 이유를 설명했다.

맥쿼리는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이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는 긍정적이며 부진한 몇몇 지표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고조정이 나타났지만 최근 데이터를 보면 재고사이클은 다시 상승쪽으로 가고 있다"며 "재고 사이클이 개선되면서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연된 설비투자가 되살아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아울러 맥쿼리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최악의 펀드플로우가 내년 상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거시경제지표상 세계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투자자도 레버리지가 높은 시장에 투자하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증시 자체의 가격 매력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맥쿼리는 "코스피지수는 현재 내년 추정 P/BV대비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증시 전체에 비해서도 36%나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이런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