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임정 기자
2009.06.03 08:27:09
[이데일리 조임정기자]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4월 잠정주택판매는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잠정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주택판매실적으로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과 우호적인 거래환경이 주택거래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국내 건설경기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전국 주택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과천, 분당, 서울 양천 등의 아파트 값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제거될 조짐을 보이자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주들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 지수는 작년 11월 119.69p로 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반등해 어느덧 220p를 넘어섰다. 이 기간 상승률은 무려 85%에 달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건설업 가운데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는 이어졌다. 특히 업종 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삼성물산(000830)의 주가는 크게 뒤쳐지는 모습이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크게 세 가지 악재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리스크는 이미 해소됐거나 적어도 2분기 안에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업과 재무 양쪽에서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나설 개발 사업 및 자원 투자로 인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위성방송 이데일리TV는 오늘(3일) 오전 10시부터 방송되는 `종목 작전타임`에서 삼성물산(000830)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또 조홍권 네비스탁리서치센터 이사와 함께 CJ CGV(079160)를 분석할 예정이다.
조 이사는 "전체적으로 영화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업계 1위 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CJ CGV의 경우 영화산업 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