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5.08.28 12:47:23
부동산대책으로 내년까지 집값 하락(둔화)..증시 상승모멘텀
장기적으로도 부동산보유는 2009년이 정점..버블붕괴 대비해해야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은 내년까지 부동산가격 하락(둔화)을 가져와 주식시장에는 단기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장기적으로도 인구구조적학적 요인으로 부동산경기가 2008~2010년까지는 기존의 버블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결국은 버블이 붕괴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8일 `한국 부동산버블진단과 장단기 시장 전망`을 통해 "8 ·31 부동산대책은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안정책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에 영향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특히 "부동산과 주가의 중장기 싸이클은 주가의 경우 중장기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반면 부동산 가격은 2006년까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참조
또 "2006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재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 부동산 안정정책 효과로 직접투자를 통해 부동산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장기적으로도 "베이비붐세대(1955~1963)의 자산계층 확대시기(2003~2010년)와 맞물려 국내 부동산은 2008~2010년에 다시 버블을 형성하겠지만 결국은 버블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빨라진 정년으로 인해 베이붐세대는 2009년부터 퇴직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부동산보유의 절정시기는 2009년 이전에 마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미국의 베이비 붐세대(1946~1964)의 경우도 주택가격 보유 절정기(1993~2011)가 2011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미국 역시 연착륙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미국의 부동산 지표는 한국의 부동산 버블붕괴의 선행지료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연구소는 결국 "부동산시장에선 직접적인 부동산 투자보다는 간접형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고, 실물자산 보유비중보다는 금융자산 보유비중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