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4.08.10 08:45:05
[edaily 정태선기자] 동원증권은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거의 일치하고 하반기 특별한 영업환경 악화요인이 없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했다.
10일 동원증권은 "유한양행은 2분기 외형인 매출은 1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면서 "매출호조는 에이즈치료제 신약원료인 FTC(에이즈치료제 신약원료)의 신규수출이 50억원 발생한데다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의 위탁가공매출액과 생산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반품충당금 설정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5%P 상승한데다 신제품의 마케팅비용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전년동기대비 20.8%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반면에 경상이익은 지분법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3분기 이후에도 매출액은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증권은 "유한양행은 3분기에도 FTC의 신규수출효과가 50억원 발생하고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가 활발할 것"이라며 "올 6월에 소염진통제 에토돌을 출시한데 이어 7월에는 바이오의약품인 PEG INTRON(C형간염치료제)을 발매, 7월부터 12월까지 총 12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자체 개발한 소화기약물인 YH-1885(레바프라잔)는 현재 HP 제균요법,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기능성 소화불량 및 위염 등 총 4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2006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화기약물의 국내 시장규모는 4000억원으로 이중에서 YH-1885가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