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의철 기자
2000.07.13 10:50:22
대우증권은 13일 이슈분석을 통해 미국내 닷컴기업의 몰락은 야후와 같은 인터넷 대표기업에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야후의 2분기 실적호전이 주는 시사점"이란 분석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터넷기업에 대한 평가기준은 페이지뷰가 아니라 사용자 충성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야후의 실적이 호전된 이유는 야후의 광고주가 현금부족에 시달리는 취약한 기업이 아닌 세계유수기업이기 때문이며 또 앞으로 인터넷의 세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세계유수기업으로부터의 광고의뢰는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야후의 경우 사용자 대부분이 등록자로 전환되는 등 등록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어 등록자수증가와 광고 수요증가에의 선순환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통 광고업체들은 서서히 새로운 영역인 온라인 광고로의 진입을 계획중이어서 야후와 같은 대형사이트의 수혜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야후의 2분기(3~6월) 매출액은 2억7100만달러,순익은 7400만달러(주당 12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3%, 110% 의 대폭적인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또 주당 10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던 월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야후의 페이지뷰는 6억2500만건에서 6억8000만건으로 증가하였고 해외비중도 증가추세여서 야후 저팬이 8500만건, 야후 유럽이 3300만건을 기록했다. 야후측은 향후 이를 네트워크화해 10억달러 이상의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야후의 2분기 사용자수와 등록자수는 모두 상승하였으나 등록자수의 증가가 두드러져 신규사용자를 비롯한 사용자수의 99% 이상이 등록자로 전환됐으며 이는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대우증권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평가도 사용자 충성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국내 인터넷 기업중에선 야후코리아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선두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