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트레일은 소멸 위기에 놓인 산촌 활성화 계기”
by박진환 기자
2025.03.03 10:25:10
산림청, 동서트레일 담당자 연수·구간별 조성현황 점검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지난달 27~28일 경북 문경시 에스티엑스(STX) 리조트에서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담당자 연수를 열고, 구간별 조성현황을 점검했다.
 | 2월 28일 경북 문경의 STX리조트에서 동서트레일 담당자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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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에는 5개 지방산림청과 17개 시·도의 담당자를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숲길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해외 트레일 성공 사례를 접목한 동서트레일 활성화 방안 및 구간별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동서트레일의 시범운영을 앞두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토론하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모두 849㎞, 55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2023년 경북 울진 55구간을 시작으로 지난해 충남 태안 1~4구간과 경북 봉화 47구간이 개통됐다. 올해에는 21개 구간(311㎞)이 연결돼 본격적인 장거리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동서트레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각 구간마다 지역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반영하고 산림자원을 연계해 소멸 위기에 놓인 산촌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