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종합관리 방안' 추진

by정재훈 기자
2024.08.11 10:41:13

안전·친절·편리·쾌적 4대 서비스 개선에 방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 이후 승객 입장에서 이용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안전한 △친절한 △편리한 △쾌적한을 상징으로 하는 4가지 방향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종합관리 방안’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먼저 도는 안전한 버스 여건 조성을 위해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위험운전 행동 측정과 피드백 기능이 있는 ‘버스 안전운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앱은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고스란히 기록해 체계적인 운전습관 관리와 우수 운수종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감소와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노선별 버스 안전관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평가 등급과 점수를 도민에게 공개하는 ‘서비스 안전 등급 공시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 안전운행 습관을 정착시키고 사고 절감을 위한 안전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친절한 버스’를 위해서는 시내버스 민원 다수 발생 노선을 집중 단속하고 운수종사자 친절교육 의무화, 친절기사 인증제를 통한 우수 업체·종사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추진한다.



이는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 배차간격 민원 등 시내버스 4대 핵심민원을 근절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르고 편리한 버스 운행여건 방안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철도 연장 등 변화하는 교통 여건에 따라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인 노선 개편을 정기화한다.

쾌적하고 청결한 버스 이용을 위해 도-경기교통공사 합동 청결점검 실시와 함께 버스 냉방장치 등 주요 악취 발생시설 소독 강화, 친환경 버스 보급 확대 등 버스 기반시설(인프라)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종합관리 방안이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 등의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남상은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단점을 보완해 재정부담은 최소화하고 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도의 핵심 교통정책”이라며 “이번 종합관리 방안으로 모든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약 6000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