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전력 공기업 4곳, 332개 특허 中企 기술나눔

by김형욱 기자
2023.06.18 11:00:00

7월21일까지 접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를 비롯한 전력 공기업 4곳이 보유하고 있는 332개 특허 기술을 희망 중소기업에 나눠준다.

서울의 한 한국전력공사 영업지점. (사진=뉴스1)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과 3개 발전 공기업(한국중부·서부·남부발전)은 보유 특허기술 332건을 희망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한다.

나눔 대상은 이들 공기업이 개발했으나 쓰지 않고 있는 전력관리와 전력발전, 차세대에너지, 환경시스템 등 분야의 특허 기술이다. 전력선로 유지보수용 가변형 비행로봇 시스템, 가스터빈 배기가스 다중열전대 등이 있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이 이 같은 기술나눔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기업·공공기관 보유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해 이들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총 33개 대기업·공기업이 1만4415건의 기술을 내놨고, 1416개 중소·중견기업이 이중 2979건을 무상 이전 받았다.

기술나눔 참여 희망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 내용을 참조해 7월21일까지 이메일로 신청 서류를 내면 된다. 산업부와 진흥원은 심의위를 거쳐 기술 이전 여부를 결정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연내 LS일렉트릭과 포스코, SK그룹,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추가로 기술나눔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계속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