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가평·포천 등 경기북부 많은 비…산사태 우려 대피
by정재훈 기자
2022.09.06 08:28:03
가평·포천·구리·남양주서 200㎜ 이상 비 내려
가평서 2세대 대피…가로수 전도 피해 잇따라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을 통과하는 밤 사이 경기북부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힌남노의 영향을 받은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북부권 누적 강수량은 가평 246.0㎜, 포천 233.0㎜, 구리 232.0㎜, 남양주 224.0㎜을 기록했다.
|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임진강 상류에서 흘러들어 온 물을 방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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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지난 5일 오후들어 점차 상승 중이다.
필승교는 5일 오후 5시 1.26m에서 6일 오전 6시 기준 1.62m까지 올라갔다. 필승교 수위가 7.50m까지 올라가면 관심, 12.00m에 주의가 발효된다.
경기도는 필승교 수위가 관심단계에 이하인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북한의 황강댐 방류상황에 대비해 수위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비로 산사태 우려가 있는 가평군 청평면에서 2세대의 9명이 각각 마을회관과 청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다.
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도 잇따라 고양시(6곳)를 비롯한 포천시·남양주시·가평군(이상 2곳), 동두천시·연천군(이상 1곳)에서 피해가 있었으며 현재 모두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동두천과 구리에서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높이가 낮은 교량도 연달아 통행이 금지됐다.
또 가평과 남양주, 의정부 등 지역에서 총 4곳에 걸쳐 일반도로가 통제됐으며 하천 둔치주차장과 산책로 통제 또한 유지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우상황 및 필승교 수위변화를 세심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