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1.04.17 09:34:45
전용 60㎡ 이하 거래량 늘고 가격 상승세 ‘뚜렷’
2분기 소형 주거시설 분양도 활발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택시장에서 ‘다운사이징’ 트렌드가 확산되며 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주택매매 거래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매매량 총 127만9305건 가운데, 43.33%에 달하는 55만4336건이 전용 60㎡ 이하 (단독·다가구 주택은 연면적, 아파트·연립·다세대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의소형 주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청담 자이’ 전용 49.61㎡ 타입은 지난해 6월 17억4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2월 1억원 이상 오른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개포동 소재 ‘성원대치2단지’ 전용 39.53㎡ 타입 역시 지난해 6월 10억원에서 올해 2월 3억1000만원 오른 13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틈새 상품도 유사한 흐름이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 소재 ‘디오트’ 오피스텔 전용 37.58㎡ 타입은 올해 1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의 종전 최고가는 2019년 12월 거래된 3억5400만원으로, 2년 여 만에 3배 이상 올랐다.
이는 소형 주거시설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1~2인 가구는 1461만1917가구에 달했다. 전년 동기(1372만9343가구) 대비 88만2574가구 늘어난 동시에,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60.85%에서 63%로, 2.1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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