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0.05.21 06:00:00
한국은행,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국제유가 하락에 공산품 중심 떨어져
가정 소비 늘며 농림수산품 물가는 상승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제유가 급락이 이어지며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08로 전월(102.82) 대비 0.7% 내려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하락을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2.6%), 화학제품(-2.2%)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급락이 계속된 영향이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지난 3월 배럴당 33.71달러에서 지난달 20.39달러로 39.5% 떨어졌다.
다만 DRAM(7.4%), 컴퓨터기억장치(10%)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3%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자제에 따른 가정내 식재료 소비가 늘어나면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도 0.2% 올랐다. 돼지고기(9.9%), 소고기(6.3%) 등을 중심으로 축산물이 3.5% 오르며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하락 전환했던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보합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지만 확산세는 다소 둔화되면서다. 휴양콘도(3.0%) 등을 중심으로 음식점 및 숙박 생산자물가가 0.1% 올랐고 항공화물(12.1%)과 외항화물(1.0%) 등을 중심으로 운송 생산자물가도 0.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