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벚꽃 만개…특급호텔서 꽃구경 즐겨볼까

by이성웅 기자
2019.04.06 10:02:00

지난 3일 서울 벚꽃 개화 시작…5일 석촌호수 벚꽃축제 개막
워커힐·켄싱턴 등 벚꽃 명소 인근 호텔 관련 패키지 출시

벚꽃 축제가 열리는 워커힐 피자힐 삼거리 앞 전경 (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번 주말 서울 전역에 벚꽃이 만개한다. 호텔업계에서는 벚꽃철을 맞아 벚꽃 축제 등 벚꽃을 주제로 다양한 상품으로 봄 나들이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주 남부지방부터 시작해 이번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벚꽃이 개화한다. 올해 벚꽃 개화는 일찍이 기온이 높아지면서 평년보다 7일 빠르다.

이에 맞춰 서울시내 대표적인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석촌호수는 5일부터 벚꽃축제를 개막한다.

석촌호수를 끼고 있는 롯데호텔월드에선 호수의 전경과 함께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핑크 데이지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 △애프터눈티 세트 △드라이플라워 무드등 등이 포함된 패키지다.

바로 옆 시그니엘서울에선 초고층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스프링 블러썸 패키지’를 내놓았다. △시그니엘 프리미어 룸 1박 △‘더 라운지’ 칵테일 2잔 △‘스테이’ 조식 2인 △후레쉬 로즈 꽃잎듀오 세트 교환 권 등으로 구성했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한강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였다. 숙박과 함께 한강 나들이에 가져갈 수 있는 ‘피크닉 세트’를 준비했다.

피크닉 세트엔 치킨 가라아게와 그릴에 구운 치킨 소시지, 보코치니 샐로드, 미니 과일 등 간식 거리와 함께 휴대용 와인잔과 피크닉 매트가 함께 제공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워커힐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아차산의 완연한 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워커힐의 대표 행사다.

올해 워커힐 벚꽃 축제는 최근 주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은 ‘뉴트로(Newtro)’를 주제로 실외 행사부터, 실내 행사까지 다채롭게 기획했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벚꽃 도시락, 탕후루, 벚꽃 케이크, 양철 바비큐 도시락 등 한눈에 즐거운 봄나들이 분위기를 전하는 음식을 판매한다. 또 라이브 공연과 디제이 부스, 포토존 등이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켄싱턴호텔 피크닉 패키지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신라스테이에서도 봄꽃 나들이 상품인 ‘렛츠 고 온 어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별도 나들이 준비없이 호텔에서 마련한 제품들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면 신라스테이에서 제작한 피크닉 매트나 보냉 가방 중 1개를 받을 수 있다. 또 잔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원글라스 팩 와인도 제공한다. 나들이 후 피부를 회복할 수 있는 유기농 성분 마스크팩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Grand Deli)’도 4월 한달간 ‘체리 블로섬 피크닉 세트’를 판매한다. 피크닉 세트는 샌드위치, 샐러드, 바닐라&베리 오페라 조각 케이크, 에이드 음료로 구성된다.

에이드 음료는 딸기, 레몬, 망고 중 하나 선택 가능하며, 스파클링 워터로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나들이 시, 들고 가기 편하도록 손잡이가 있는 피크닉 박스에 담아 제공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봄을 맞아 플로리스트이자 이벤트 플래너인 토니 마크루와 협업해 호텔 곳곳의 꽃 장식을 새롭게 단장했다.

1층 로비 공간은 꽃이 만발한 봄의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분홍색의 리시안셔스로 꾸몄다. 7층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는 내부 인테리어 요소인 새, 덩굴 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새장모양에 살구 색상의 튤립과 목련꽃을 이용해 공간을 연출했다. 26층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는 노랑, 연분홍, 자주 등 다양한 색상의 호접란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상승한 수은주와 함께 호텔 업계에서도 봄나들이객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며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 속에서 호텔업계의 다양한 이벤트를 이용해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