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8.08 08:03:14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식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096억원, 2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9.8% 증가했다”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대했던 대로 식품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가공식품은 핵심 브랜드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 신제품의 확대, 글로벌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신제품 확대와 글로벌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률(+6.3%, y-y)이 매출 성장률을 밑돌았다”며 “실적 개선을 지연시켜왔던 바이오 부문은 매출액이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의 이익 비중 확대가 기업가치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현금 창출력이 가장 뛰어난 핵심 제품군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쟁사가 따라 하기 쉽지 않은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있고 해외 사업 비중도 15%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약 17%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9배로 동종업체 대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