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성기 기자
2016.02.08 10:30:58
[이데일리 편집국] 설 연휴 셋째 날이자 설 당일인 8일 오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늦깎이 귀성 차량’과 일찍 서울로 올라오려는 귀경 차량들이 몰리면서 양 방향 모두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까지 4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지역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울산 6시간 1분, 대구 5시간 1분, 목포 4시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0㎞ 등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30㎞로 서행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은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 17.4㎞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귀경길 고속도로 역시 서서히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전 8시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4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이다. 출발지 기준으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울산 5시간 47분, 목포 5시간 50분, 대구 4시간, 광주 4시간 10분, 강릉 2시간 20분, 대전 1시간 30분 등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둔대분기점→안산분기점 5.1㎞, 서안산나들목→군자요금소 2.8㎞ 등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간 차량은 6만대, 자정까지 39만대가 더 진출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3만대이며 자정까지 42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의 전체 교통량은 509만대로 전날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공사 관계자는 “귀성 방향은 이미 정체가 시작돼 오후 4∼5시쯤 절정에 달했다가 밤 10∼11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귀경은 오전 9∼10시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4∼5시쯤 극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