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빅딜..내년 M&A 열풍의 서막"

by정병묵 기자
2014.12.03 08:07:45

동부증권 "기업 내부 혁신 한계..'혁신' '생존' 관련주 투자"
LG상사, YG, DHP코리아, IMK 등 톱픽 제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부증권(016610)은 3일 삼성-한화 간 ‘빅 딜’이 주는 의미는 주력 사업 집중과 비주력 사업의 정리라며 인수합병(M&A) 전성시대에서 혁신과 생존을 키워드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빠른 시장 변화로 인한 산업과 기업의 쇠퇴는 내부 혁신만으로 돌파할 수 없다”며 “내년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외부 혁신에 나설 것이 다가올 M&A 전성시대에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M&A 시장 규모는 올 3분기 누적 3조 2437억달러로 전년 대비 61.1%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이 내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풍부해진 유동성, 경기 변동성 축소, 그리고 저금리 기조로 인한 용이한 자금조달이 우호적인 M&A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



이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IT, 텔레커뮤니케이션이 대표적인 혁신 종목”이라며 “생존 관련 대표 업종은 소비재, 리테일, 오일, 가스, 화학, 부동산 등”이라며 최선호주로 LG상사(0011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도레이케미칼(008000)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루이비통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장품 등 신규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인수 후 주력사업인 파이버, 필터부문은 도레이그룹과 고객 공유 등 시너지가 기대되며 비용절감, 차입금 감소로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마켓코리아는 최근 오픈형 소모성 자재 마켓을 출시하며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을 확보, B2C의 인터파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일회용 점안제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증설이 진행 중인 한편, 삼천당제약 물량 대응에 따라 수탁제품(OEM)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