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3.10.08 08:23: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베네수엘라 물량 수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PLC 정유-부대시설’에 이어 올해 ‘Santa Ines’정유(20억달러) 수주가 기대된다”며 “추가로 연말~연초에 ‘PLC- 고도화설비’ (31억달러) 수주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베네수엘라 석유회사인 PDVSA는 2018년까지 8개, 349억달러의 정유공장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현대건설은 이 중 3개에 참여해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anta Ines’프로젝트로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의 현대건설의 경쟁력은 PF 주선과 현대엔지니어링에 기반한 기술력”이라며 “현대건설은 국가 특성에 맞춰 PF 연계형 수의계약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친중 성향을 이용, 중국 ECA자금을 유치해 펀딩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업이익률 10%대의 우량 자회사로만 인식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영업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향후 시너지를 주가에 본격 반영할 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