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08.22 08:48: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원 하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의 원인을 두고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사무소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낭성면 무성리의 소하천에 피라미와 붕어 등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기 시작해 21일 오전까지 1.5km 구간에 걸쳐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20일부터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 오기 시작해 21일 아침에는 폐사한 물고기가 하천을 뒤덮어 심한 악취가 풍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 하천 물고기 떼죽음으로 악취가 심하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청원군과 면사무소는 인력을 동원해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손바닥 크기의 물고기 10마리를 대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4개 구간에서 채취한 하천수는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하천 인근에 공장폐수 등 오염물질이 나올 만한 곳이 없어 누군가 농약통을 씻었거나 쓰다 남은 농약병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당국은 수거한 물고기와 하천수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물고기 폐사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