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2.10.25 08:33:5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재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에게 충실한 남편, 아내가 돼야겠다는 교훈을 초혼실패에서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5∼20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초혼의 실패를 거울삼아 재혼하면 반드시 고칠 개선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49.0%가 ‘충실한 남편이 되겠다’고 답했다. 여성 또한 48.2%가 ‘충실한 아내가 되겠다’고 답했다.
그다음부터는 남녀 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웬만하면 양보한다’(19.8%)와 ‘각방 절대 안 쓴다’(14.6%), ‘흉한 모습 안 보인다’(8.3%) 등이 뒤따랐다.
여성은 충실한 아내에 이어 ‘각방 절대 안 쓴다’(18.2%)를 두 번째로 많이 꼽았고, ‘잔소리 덜 한다’(13.8%)와 ‘웬만하면 양보한다’(9.5%) 등을 재혼 후 실천사항으로 들었다.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파경에 이르게 한 단초’로는 남성의 경우 ‘처가의 간섭’(28.9%)을, 여성은 ‘몰상식한 언동’(53.0%)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몰상식한 언동’(22.9%) - ‘급여관리 상 문제’(17.4%) - ‘부정행위’(15.0%)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경제적 치명상’(17.8%) - ‘부정행위’(13.0%) - ‘성적, 건강 상 문제’(8.7%) 등을 이혼초래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