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2.10.22 09:15:4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부산에서 프로포폴 주사(일명 ‘우유주사’)를 투약한 30대 간호조무사가 숨친 채 발견됐다.
21일 오전 9시께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모텔에서 간호조무사인 A(3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내연남 B(4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프로포폴 주사 2병을 투약하고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 깨어나지 못했다.
B씨는 아침에 일어나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프로포폴 4병을 투약하려고 했지만, 혈관에 제대로 주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A씨가 수면유도를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프로포폴 주사약 6병과 주삿바늘 3개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보유하고 있던 프로포폴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