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이 뭐길래` 웅진 먹여살릴까?

by하지나 기자
2012.02.07 09:00:22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에너지 추가투자 주목
토탈(Total)사와의 제휴확대 여부 주시 필요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웅진그룹이 핵심계열사인 웅진코웨이(021240)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의 신성장동력이었던 태양광 사업이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웅진코웨이를 대신해 웅진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7일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해 "웅진폴리실리콘과 웅진에너지(103130)가 영위하고 있는 태양광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웅진의 핵심사업인 코웨이 매각이 결정되면서 그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코웨이, 씽크빅)을 기반으로 성장동력(화장품, 수처리, 태양광)을 모색해 온 웅진그룹의 전략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웅진코웨이 매각의 1차적인 목표는 웅진홀딩스의 대규모 차입금(9000억원)의 축소지만 매각대금 규모, 태양광 시황 등에 따라 웅진폴리실리콘 투자에도 적극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 토탈(Total)사와의 제휴 확대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자회사인 썬파워(미국)가 보유한 웅진에너지 지분을 전량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까지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돼 있다"면서 "썬파워에 대한 추가투자, 태양광모율과 시스템분야로 사업확대 등 토탈의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의지를 감안할 경우 제휴 확대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주식은 총 2187만주(지분율 28.37%)로 전일(6일) 종가로 환산하면 8730억원"이라면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실제 매각대금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