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2.02.02 08:51: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애플과의 소송 등 우려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에서의 애플 승소 판결, 유럽연합(EU) 반독점 조사 등이 심리적인 우려 요인"이라면서도 "삼성의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제품의 기술 경쟁력, 제품 개발 능력과 같은 큰 그림에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통신기술 관련 특허가 적어 삼성 보유 특허에 대해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며 "로열티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디자인 특허로 공세를 취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EU의 반독점 적용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EU 반독점 조사는 삼성의 표준 특허 남용 여부가 핵심"이라며 "삼성은 이미 다른 업체와 표준특허를 바탕으로 특허 공유와 로열티 협상을 진행했기 때문에 남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반독점 조사는 애플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삼성에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