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승용차로 베이징 도착…전례없는 파격적 행보

by노컷뉴스 기자
2010.05.05 17:12:00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 후, 환영만찬 참석할 듯

[노컷뉴스 제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오후 3시반쯤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극히 이례적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톈진-베이징간 고속도로를 통해 베이징에 들어선 뒤 시내 중심가를 통과했다.

김 위원장과 일행들이 탑승한 30여대의 차량은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4시 40분) 베이징 시내중심가의 창안제에 들어섰으며 이어 10분 뒤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다섯차례의 중국 방문에서 김 위원장 일행이 공개적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고 평가된다.



김 위원장의 차량행렬이 이동하는 동안 톈진-베이징간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시내 중심도로도 30분 이상 전면 통제됐다.

다롄과 톈진 시찰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이날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저녁에는 후 주석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영만찬에는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김위원장은 9명의 최고 지도부를 모두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