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8.11.07 08:26:35
최근 금융 환경 불확실..입장 차이 보여
"M&A와 전략적 제휴 등 태양전지 사업은 계속 추진"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는 독일 태양광에너지 회사인 코너지와 추진하던 태양전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중단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과 전략 방향의 차이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양전지 사업은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세계적인 태양전지 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직접투자나 M&A,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에 대해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협상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도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코너지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에 관해 논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현재시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9월 11일 코너지와 태양전지 제조에 관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해 연말에 본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달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PDP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고, 2010년 말까지 2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