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08.01.13 17:01:58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국제선 항공요금을 대폭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건설교통부로부터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해 승인을 받아 오는 16일부터 유럽 왕복 항공요금 기준으로 10만원 정도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인상폭은 이번달부터 국제선 요금을 인상한 대한항공과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항공요금은 인천~런던과 인천~뉴욕의 경우 왕복이 기존 190만원에서 200만원선으로 인상된다. 인천~도쿄는 55만원에서 58만원선으로, 인천~방콕은 70만원에서 75만원선으로 오르게 된다.
국제선 항공료는 지속적으로 인상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교통부가 올해초부터 유가할증료 체계를 7단계에서 16단계로 확대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종전 유류할증료 제도는 전월 싱가포르 항공유시장가 기준으로 갤런당 120~189센트까지 7단계로 구분돼 있었다.
하지만 변경된 제도는 150~300센트까지 16단계로 보다 세분화해서 유류할증료를 내도록 돼 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도 종전 유류할증료는 5~52달러 수준이었지만 변경된 제도에선 5~14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