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IPTV 기대..목표가 18% 상향-우리

by공희정 기자
2006.11.23 08:52:31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하나로텔레콤(033630)에 대해 "IPTV(TV포털)로 중기적 펀더멘털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800원에서 9200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하나로텔레콤(033630)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는 종전 7800원에서 9200원으로 18%상향 조정한다. 이는 2007년 예상실적 기준 EV/EBITDA 4.7배, PBR 1.5배, 브로드밴드(Broadband)부문 EV/가입자 700달러에 해당한다.



목표주가의 상향조정은 1)IPTV(TV포털)로 동사의 중기적 펀더멘털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2)이와 함께 곧 다가올 결합서비스 등을 이유로 Broadband 가입자 가치가 더욱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동사의 Broadband 가입자 가치는 700달러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다. 가입자 당 기업가치 700달러는 24개월 치의 월 평균 ARPU(1~2년 이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30달러 적용)를 근거로 한 것이다. 한편 당사의 잔여이익모델(COE 8.5%, market risk premium 5.0%, 베타 0.71)에 근거한 하나로텔레콤의 적정주가는 8400원으로 산출되었다.



최근 국내외에서 IPTV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동사의 TV포털 가입자는 최근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서비스 개시 4개월 만인데, 인지도의 증가 및 향후 IPTV의 허용 등을 감안하면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프랑스의 IPTV 가입자가 17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유럽에서도 IPTV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경에는 유럽의 IPTV 가입자가 17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과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콘텐트 공급, 동영상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 공급 등을 골자로 하는 제휴관계를 맺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IPTV가 인터넷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KT와 SKT가 각각 유선과 무선의 지배적 사업자임을 감안하면, 결합서비스 허용 이후 하나로텔레콤과 SKT의 제휴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정승교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