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후속대책` 건설株 선별 투자해야-삼성

by이진철 기자
2006.03.28 08:37:27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삼성증권은 28일 "당·정이 `8·31 후속대책`을 사실상 확정하고, 3월30일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며 "규제대상이 재건축시장에서 재개발시장까지 확대되거나, 부동산투기억제의 보완책으로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번 후속대책이 건설경기나 건설주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건축시장의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수익모델의 다변화 여부가 우량건설주의 판단요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전반적으로 정책변수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정책변수에 대한 영향이 적고, 펀더멘털이 우량하며, 인수합병 이슈가 있는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GS건설(006360) 등 대형건설주로 투자종목을 압축할 것을 권유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당·정은 `8·31 후속대책`을 사실상 확정하고, 3월30일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계획임. 예상되는 후속대책은 개발이익과 인센티브 용적률에 대한 환수 등 재건축규제가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임. 향후 당정협의에서 결정될 내용은 개발부담금의 지역별 부과비율(25~50%)과 개발부담금 부과시점(예. 재건축 사업승인시점/안전진단 통과시점) 등이 될 것이며, 후속대책은 빠르면 2006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임.


이번 후속대책의 효과는 강남권 주택공급의 희소성을 얼마만큼 억제시킬 것인가와 강북 등 낙후지역에 대한 균등개발에 대한 실천여부에 달렸음. 지금까지 알려진 후속대책은 대부분 종전에 시행되고 있거나 이미 시장에서 예견되었던 재건축관련 규제임.

규제대상이 재건축시장에서 재개발시장까지 확대되거나, 부동산투기억제의 보완책으로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번 후속대책이 건설경기나 건설주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 다만 재건축시장의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수익모델의 다변화 여부가 우량건설주의 판단요건이 될 전망.



수주환경 악화와 정책변수 강화로 2005년과 같은 건설주의 동반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임. 오히려 건설주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정보기술(IT) 등 성장주를 대신할 대안주식으로서 활용하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함. 다만 전반적으로 정책변수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부터는 정책변수에 대한 영향이 적고, 펀더멘털이 우량하며, 인수합병 이슈가 있는 대형건설주로 투자종목을 압축할 것을 권유함. (허문욱/노세연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