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우 기자
2001.11.10 15:49:31
[edaily] 국내업체가 일본 현지에 만든 경매사이트가 월 평균 수수료수입만 3억원씩 올리는 알짜 사이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지털FK의 일본 현지법인 미디어게이트가 만든 프라이스로또닷컴(PriceLoto.com)이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이베이나 한국의 옥션과 같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로 올 1월부터 일본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픈한 지 8개월 만에 회원수 25만명을 돌파하고 수수료 수입만도 월 평균 3억원씩 거둬 들이는 의외의 선전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FK 관계자는 "철저하게 현지화에 주력한 것이 성공의 배경인 것 같다"며 "내년말까지 회원 100만명 돌파와 100억원이상의 수수료 수입이 예상되며 50억원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인터넷 시장은 아직 전화접속 기반의 초기 환경으로 미국의 이베이나 일본 토종 경매사이트들도 수익성 확보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프라이스로또의 성공은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모기업은 솔루션 개발만을 맡고 현지 영업은 사장을 포함한 현지 직원이 전담하는 업무분담 체계도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미디어게이트의 주요주주로는 디지탈FK(60%), 일본최대의 벤처캐피탈인 JAFCO(21%), e삼성재팬 등이며 디지털FK측은 "이 업체를 일본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